
송 시장은 26일 “우리 울산시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핵심은 꾸준한 소통이었다”며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런 선진적인 노사 문화가 민간으로 번져나가면서 울산이 전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건전 노사 관계 모델 발굴 및 협력적 노사 문화 정착을 위해 2021 노사 문화 우수 행정기관 인증제를 실시했다.
노동법 이론과 실무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는 기관장의 노사 인식, 노사 협력사업 성과, 합리적 노사 관행 노력도 등을 감안해 평가를 진행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서면 심사와 현지 실사, 발표 심사 등을 거쳐 공무원 노사문화 인증 우수기관 ‘대통령표창’ 부분에 울산시와 충북 옥천군을 선정했다.
울산시는 ‘조직·인사 직렬별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추진해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실시했고,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례를 제정했다. 또 노사 문화 선진화를 위한 시장 공약 실행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공무원 노사 관계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위험 노출로 직원들이 방역 비상근무를 어려워할 때 노조의 자발적 방역 근무 지원과 성금 모금, 헌혈 참여 범시민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해 공직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지역 주력 대기업 노사 관계에 균열 조짐이 보일 때마다 적절한 중재와 호소에 나서면서 파업 위기를 노사 화합으로 승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도 받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공무원노동조합이 울산시와 공무원 상생의 구심적 역할을 해 노동 문화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울산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 중 2021년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기관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된 인증기관은 인증패를 교부받은 날의 다음 해 1월1일부터 2년간 효력이 발생된다.
기관 대표와 노조위원장이 공동으로 인증패 현판식을 개최해 노사 상생·협력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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