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구 등에 따르면 현재 우정동 A빌라를 기준으로 양 쪽에 주상복합 건설현장이 위치해있다. 현재 B건설은 연면적 9만여, 지하 7~지상 49층 490여가구의 주상복합 건물 공사를, C건설이 연면적 6만여㎡, 지하 6~지상 49층 300여가구의 주상복합 건물 공사를 각각 진행중이다.
건설현장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인 지리적 위치 탓에 A빌라 주민들은 터파기 공사로 인한 발파작업,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할 지경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인근 600여가구 공동주택에서도 소음 민원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상복합 공사현장 2곳을 사이에 두고 A빌라와 단독주택 등 수십가구가 거주중이다.
게다가 주민들은 지난 수개월간 터파기 작업을 위해 일주일에 세 차례 가량 발파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A빌라와 공사현장은 7.5m 가량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약 10m 간격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이중 B건설은 골조작업까지 진행돼 인근 주민들의 큰 민원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반면 C건설은 터파기 작업을 위해 발파작업을 진행 중으로 올해 지속적인 주민 민원이 제기되면서 소음과 진동측정 등을 진행한 결과, 두 차례 소음기준치(70데시벨)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다만 발파작업으로 인한 진동기준치를 위반한 경우는 없었다.
건설사 측은 주민 피해를 감안, 최근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만나 보상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보상 규모에 있어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큰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이해한다면서 건설사와 주민간 중재에 노력하고 건설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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