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수시]준비된 교육과정, 채용한파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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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수시]준비된 교육과정, 채용한파도 뛰어넘어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9.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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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전경.
▲ ‘반도체 공정 및 장비 전문가 육성과정’이 진행되는 울산과학대학교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상을 급격하게 바꿔버렸다. 대면(오프라인)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가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이에 대학가도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급하게 요구받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온라인 교육에 대한 선제적 대응, 재학생 학습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신종코로나가 불러온 채용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LMS로 온라인 교육 환경 선제적 대응

지난해 초 신종코로나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대학을 비롯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정부 방침에 따라 비대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부와 각급 학교들은 차츰 코로나에 적응하면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방식을 다양화했다. 수업은 전면 비대면, 대면+비대면 병행, 전면 대면의 형태로 나눠진다. 울산과학대를 비롯한 실습 위주의 전문대학들은 대부분 대면 및 비대면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울산과학대가 코로나 사태에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이 구축한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덕분이다. 울산과학대는 지난 2017년에 향후 다가올 온라인 교육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LMS를 도입했다.

LMS는 동영상 강의 등록, 과제 확인, 퀴즈 풀이, 출석 체크 등 일반적으로 대면수업에서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이 모두 가능하며, 줌(Zoom)과 같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병행해 실시간 수업도 가능하다. 또 대면수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교수자와 학습자의 소통과 이에 따른 학습성취도 저하를 보충하기 위해 동영상 수업은 등록 후 일주일 안에만 들으면 출석을 인정하고, 언제든 복습이 가능하도록 학기말까지 수업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 1학기 종료 후 우수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비대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인 교수들을 선정하는 ‘2020학년도 스마트러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앞장서기도 했다.

울산과학대 관계자는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재학생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학생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 비대면 교육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교육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과학대는 LMS의 선제적 도입, 우수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2020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에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3년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코로나 채용 한파에도 대기업 대거 합격

울산과학대 재학생들은 올 상반기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연계형 산학인턴에 대거 합격했다. 또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에도 다수가 최종 합격했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와 대학자체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삼성, SK, 현대, 포스코, 대형병원 등 대기업에만 1187명이 합격하는 등 울산과학대는 코로나가 불러온 채용 한파를 뛰어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우수대학에 채용연계형 산학인턴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부터 합격자를 배출해오고 있다. 올해는 화학공학과 15명, 기계공학부 11명, 전기전자공학부 2명 등 28명이 최종 합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연계형 산학인턴은 인턴십 종료 후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인턴십이어서 학생들의 지원 열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인턴십은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고, 인턴십 기간 중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정식 채용이 확정된다.

울산과학대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핵심 소재 및 부품 개발사인 LG이노텍에 최종합격자 47명, 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대기업인 LG디스플레이에도 최종합격자 28명을 배출했다. 이번 LG 계열사 합격자들은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올해 7월부터 정식 근무를 하고 있다.

박효열 인재개발처장은 “기업의 요구사항을 교육과정에 반영한 현장맞춤형 교육, 산업현장과 같은 최첨단 실험·실습실, 정규과정을 보충하고 심화된 교육을 진행하는 자격증과정 운영 등이 유수의 대기업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해 기업이 울산과학대를 먼저 찾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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