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27일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코로나 백신 오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첫 시작일부터 9월13일 기준으로 총 1803건의 백신 오접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 오접종 사례는 98건으로 경기 547건, 서울 305건, 부산 254건, 대구 121건 등에 이어 가장 많은 오접종이 나왔다.
이어 전북 91건, 강원 76건, 전남 54건, 충남 48건, 경남 48건, 인천 38건, 충북·경북 33건, 대전 31건, 광주 15건, 세종 6건, 제주 5건 등의 순이다.
오접종 유형별로는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로 인한 오접종이 1171건으로 전체 64.9%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용량 오류’ 오접종은 296건, ‘접종시기 오류’ 161건, ‘대상자 오류’ 123건, ‘희석액 오류’ 45건, ‘주입방법 오류’ 7건 순이다.
특히 백신 오접종 전체 1803건 중 대부분이 병원·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92.2%(1663건) 가까이 발생했다.
보건소에서는 4.3%(77건), 예방접종센터에서는 3.5%(63건)로 확인됐다.
김원이 의원은 “최근 하루 접종 규모가 커지면서 병원들의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초과한 백신의 오접종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접종기관 교육과 관리 강화, 오접종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백신 오접종 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고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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