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8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원(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200만원, 연말 경영 성과급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사공동위원회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2만8000원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또 내년 인력 운영 계획에 따라 생산기술직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노사가 함께 성과금 지급 기준, 직무 환경 등급 조정, 임금 격차 해소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해 교섭에선 쟁의조정 찬반 투표 등을 벌였으나 올해는 사측과 큰 갈등 없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는 조선업계가 올 들어 시황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재가 인상 등 채산성 악화로 인해 당면한 어려움을 노사가 합심해 극복함으로써 재도약에 전력을 다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오는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