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야음동에 들어서는 대단위 신축 아파트 단지인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 입주예정자들이 초등학생들의 안전 등을 위한 새로운 통학로 개설을 촉구하고 있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야음동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 입주예정자들이 최근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여천초등학교까지 약 280m 구간에 학생들을 위한 통학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이 아파트는 내년 4월 입주 예정으로, 총 가구수는 848가구다.
이 아파트 준공 시기에 맞춰 보행자 도로가 개설되나, 입주예정자들은 학생 안전과 먼 통학거리, 각종 민원 우려 등을 이유로 새로운 통학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 아파트 단지와 함께 인근에 센텀파크에일린의뜰(191가구)도 2024년 상반기 입주 목표로 건립 중이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보행자 도로가 470m 가량 설치되나 절반 가량인 250m는 인도가 중간중간 없어지는 구간이 생긴다. 또 인근 아파트 공사차량 등이 수시로 다니게 되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며 “특히 현재 도로 폭에서 보도 설치 시 교통장애와 거주자 우선주차, 주택가 진입로 등으로 통학은 불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예정자들은 이에 야음동 산 22-3 등 4필지의 사유지와 야음동 산 37-4 1필지 국·공유지를 가로지르는 통학로 2개안(275~280m)을 만들어 남구청에 제시하고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남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산길이 대부분 사유지로 소유주(청송심씨문중) 허락 없이는 불가하다”며 “또한 보도블록이나 조명 등 보행시설물을 설치해야 하는데 향후 야음근린공원 공공임대주택 개발사업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음근린공원 주택 개발사업시 공원 및 도로 개설 때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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