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공업탑로터리 인근 울산여고에서 남부경찰서 일원을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로, 삼호동 곱창골목은 ‘삼호곱창 특화거리’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남구는 총 10억5000만원을 들여 11월까지 실시설계에 이어 내년 1월 착공, 같은 해 4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는 이 일대 일방통행 도로 176m 가량에 추억의 학창 시절 사진과 벽화를 꾸미는 것을 비롯해 안내판, 조형물, 키오스크 등을 설치한다.
또 만남의 장소에는 연대별 상권 변모 사진도 전시한다. 공업탑로터리 상징성을 감안해 당시 기공식 및 공업탑 사진, 대통령 치사문 등도 꾸민다.
남구는 ‘추억의 고교시절 특화거리’ 조성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사진 공모전도 연다.
공모전은 △추억의 고교시절 △만남의 장소 공업탑 2개 분야로, 1960년대 이후 시대별 졸업생 등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고교시절 사진과 공업탑로터리 및 남부서 일원 상권을 배경으로 한 추억의 사진 등을 대상으로 한다.
최우수 1명에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시상금을 내걸었다.
또 ‘삼호곱창 특화거리’에는 곱창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요리 과정, 각 점포별 역사 및 자랑거리 등의 콘텐츠를 조성한다. 안내판과 조형물, 경관조명 등도 설치한다.
남구 관계자는 “특화거리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과 운영으로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부여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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