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민주·대전동구)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울산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지원한 87개팀 가운데 실제 창업 성공률(75개팀)은 86.2%에 불과했다. 울산의 창업 성공률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86.0%)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창업성공률(89.4%)에 크게 못미쳤다.
사회적기업가의 창업 성공률은 광주(96.4%)가 가장 높았고, 충북(93.1%), 부산(92.5%), 경북(92.7%), 전북(91.1%), 대구(90.7%), 대전(90.1%) 등 7개 도시가 90%를 넘어섰다. 울산은 창업 성공률은 낮았지만,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및 최종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의 사회적기업가 육성팀 가운데 11곳이 최종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사회적기업 진입률이 14.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사회적기업 성장률이 10%를 넘긴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1000억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실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5% 수준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2018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전국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으로 지원된 3253팀 중 실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150팀(5.2%)에 불과했다.
사회적기업 진입률은 세종(0%), 서울·경기(각 2.3%), 인천(3.1%) 등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울산은 예비 사회적기업 진입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은 총 50개팀이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진입, 진입률 66.7%로 세종과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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