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11월 열리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행사 준비를 위해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행사의 실행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관련 기관 및 부서의 추진 상황 보고, 의견 청취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의전 및 영접, 회의 진행, 홍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주요 추진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기관간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지방 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교류 확대는 물론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양국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 경제협력사업도 구체적으로 논의된다.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러시아 측 담당부처인 극동북극개발부를 필두로 극동·북극지역 여러 지방정부에서 속속 오프라인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며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및 대한민국 외교부와 정기적인 화상회의를 통해 초청, 특별 자가격리 면제, 입국, 의전 등을 협의하며 포럼 개최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러 양국 정상간 합의로 출범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지난 2018년 경북 포항시(1차),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2차) 등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 도시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내년 제4차 개최지는 러시아 사할린주다.
울산시가 주최하는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오는 11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등에서 대한민국 17개 시·도 지자체, 러시아 극동·북극지역 18개 지자체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