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5일 군청 잔디공원에서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실증의 하나인 산불 감시 드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시연에 투입된 계류형 드론은 헬륨이 주입된 비행체로, 광학 줌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500m 고도에서 반경 10㎞까지 감시가 가능하다. 총 4대를 투입할 경우 울주군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산불 또는 이상 징후 발견시 관측한 위치의 좌표값이 전송돼 위치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고, 신속한 현장 출동이 가능하다. 드론에서 전송하는 영상은 군청 내 또는 담당 직원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계류형 드론은 지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의 유선 모델이며,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시간 제약 없이 하루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일반 드론과 달리 강풍(최대 22㎧)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하지만 헬륨가스를 채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하강해야 한다.
군은 오는 13일 상북면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2차 실증을 진행한 뒤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산불감시 업무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또 다음달부터 드론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군은 드론 산업 육성에도 집중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드론시스템 행정서비스(드론시스템 구축, 드론행정발굴 및 적용)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서비스(범서·산단 등 3차원공간 구축) △드론산업육성(기본계획, 조종자 육성, 방제드론 기체지원, 농업방제실증 등) △PAV개발 및 실증, 저변확대(드론체험센터, 드론이착륙장, 수소드론, 전담조직, 협의체발족 등) △스마트영농(벼직파, 농약살포, 가축위생실증, 재선충모니터링 등) 등 6개 분야를 추진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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