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엔비라텍스(NB-LATEX) 생산시설 증설, 울산에 256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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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엔비라텍스(NB-LATEX) 생산시설 증설, 울산에 2560억 투자
  • 이춘봉
  • 승인 2021.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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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종훈 금호석유화학(주) 대표이사가 엔비 라텍스 생산시설 증설 MOU 체결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엔비 라텍스(NB­LATEX)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이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울산에 2000억원대의 투자에 나선다.

울산시와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엔비 라텍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엔비 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 라텍스 제품으로,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 라텍스를 대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용 장갑 수요 증가와 신흥 개발 국가의 위생 의식 고취로 수요가 폭증, 2025년 예상 수요가 420만t에 달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엔비 라텍스 세계 생산능력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남구 처용로 일원 석유화학공단 내에 연간 23만6000t 규모의 엔비 라텍스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석유화학의 엔비 라텍스 생산 규모는 현재 71만t에서 94만6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투자로 77명이 신규 채용돼 근무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23년 준공 후 추가 수요가 확인될 경우 3000억원을 투입해 2차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시설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금호석유화학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실시한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시장 규모의 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판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울산에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며 “울산시와 협력을 통해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며 “금호석유화학이 관내 일자리 추가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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