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429건으로 전년(368건)대비 14.2%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10%(1만5708건→1만7247건)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울산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685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 음주 교통사고는 2017년 516건에서 2018년 564건 등 연평균 500건대에서 2019년 368건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윤창호법’은 2018년 12월 시행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음주·약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상해 또는 사망사고를 내 위험운전 등 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인원은 27명으로 2019년(42명)과 비교해 15명 감소했다.
음주 교통사고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꼽힌다. 감염 우려로 음주단속이 줄어들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음주운전 행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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