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좁은 공간·주차난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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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좁은 공간·주차난 ‘북새통’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0.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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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9시30분께 울산경찰청 지상 주차장이 차들로 빼곡히 들어차있다.
올해로 개청 22주년을 맞은 울산경찰청이 사무 공간 부족과 만성적인 주차난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

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울산청 근무 인원은 415명(울산청 소속 전체는 2866명)으로, 1999년 7월 개청 당시 238명(〃141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직체계도 1차장 3담당관 6과 체제에서 3부장 2담당관 1실 9과로 대폭 확대됐다. 경찰서도 3개서(중·남·동부서)에서 울주서와 북부서가 신설돼 5개서로 늘었다.

울산경찰청은 1999년 7월 개청 당시 남구 삼산동 가건물에서 5년간 생활을 하다가 2004년 11월 현 청사가 완공되면서 입주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입주 후 만 17년이 지나면서 조직과 인력은 크게 확대됐으나, 청사는 그대로여서 공간 부족에 시달려왔다. 현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9층에 연면적 1만9129㎡ 규모다.

이에 국제범죄수사대와 보안2계는 학성동의 울산청 별관에서 ‘딴 집 살림’을 했고, 광역수사대는 북정동의 옛 울산기상대 건물에 ‘더부살이’를 하기도 했다. 올해 8월초 개소한 ‘수사동’(성안동 379-4)에 강력범죄수사대 등이 옮겨 가면서 사무공간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됐으나, 일부 부서는 여전히 사무공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여성청소년수사대(19명)와 사이버수사대(15명) 등은 사무실을 2개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71대에 불과한 주차장은 이중 주차 등으로 주차장을 빠져 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문을 연 ‘수사동’도 예산문제로 협소한 부지(891㎡)에 건립돼 연면적이 1688㎡에 불과하다. 직원 80명에 주차 공간은 17면에 불과해 직원들은 인근 주택가 골목에 주차를 하고 있다.

울산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증축이나 별관 신축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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