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외솔정신 잇기’ 다양한 시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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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외솔정신 잇기’ 다양한 시책 추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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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잇기 위해 다양한 시책 추진과 함께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나브로 말·글·얼 교육 기본 계획’을 중심으로 외솔 선생의 한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글은 목숨’, ‘한글은 힘’이라는 제목으로 학생 중심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사 연구회 활동, 공문서 사용 언어 순화 운동 등을 통해 올바른 국어 사용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 학기 ‘한글은 목숨’ 이란 주제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바른 말글 생활을 위해 필요한 대안과 실천 방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대표적으로 구영중학교에서는 아름다운 시어가 쓰인 시를 찾아 필사해 시집을 만들고, 아름다운 우리말·글로 된 낱말이나 문장을 찾아서 모둠별로 꾸미기 활동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는 ‘한글은 힘’ 자율 동아리를 편성해 지도교사 1명과 학생 10명 안팎으로 15개 자율 동아리를 구성해 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활동에 이어 교사들을 중심으로 바른말과 글을 통해 바른 마음을 가르치는 교사 연구회인 ‘외솔후학’ 교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 말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글 순화 운동 대상어를 선정하고, 수업 과정에서 바른 말·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특히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이달 중순까지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재로 한 멋글씨(캘리그래피), 디자인, 시화로 표현하기, 스스로 찾은 숨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공모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8일에는 울산수학문화관에서 한글날 기념 특강을 실시하고, 14일에는 본청 외솔회의실에서 ‘한글과 외솔 정신’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예정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글 사랑 정신을 선언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한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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