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립 유치원 무상급식 단가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공립유치원의 원아당 무상급식 단가는 1935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울산지역 공립유치원 무상급식 소요예산은 74억원으로 시교육청이 67억원, 기초자치단체에서 7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이는 울산지역 유치원생 수(1만7000명)보다 적은 규모인 강원(1만5000명) 102억원, 충북(1만6000명) 93억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국 유치원 무상급식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전면 시행중이며, 2개 지역(전남·경북)은 일부 시행, 4개 지역(서울·부산·대구·경남)은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단설·사립)에 따라 급식단가 차이로 급식의 질이 달라지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일부 지역과 달리 울산은 공·사립유치원 모두 급식 단가가 1935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어린이집·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는 법제화와 함께 지역 격차로 인한 차별 급식이 없도록 급식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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