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는 부산시에 제출했던 기장군 장안읍 일대 19만8000㎡ 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을 주민 반대 이유로 자체 철회했다.
기장군은 사업계획이 알려진 지난 6월부터 군수를 단장으로 한 전담팀(TF)을 구성해 환경파괴, 주민 건강권 등을 이유로 매립장 건설에 반대해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보존해야 할 보전녹지에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개발로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하는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함과 동시에 민간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와 이익을 주는 사업이라며 이날까지 모두 32차례에 걸쳐 부산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다.
오 군수는 “앞으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어떤 행위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환경파괴와 난개발로 고통받아온 장안읍 주민을 위해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기타 공공시설들을 확충해 주민들의 생존권, 건강권, 환경권 등을 보장하는 데 더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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