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송철호 시장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관련 ‘전문가 자문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전문가 자문단’은 전국 지질, 지질교육, 관광, 문화재, 민속 분야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역할은 울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관련 준비 사항과 인증 기준 충족을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 등 기반시설 자문 등이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지난 3월 시작된 ‘울산국가지질공원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보고가 진행됐다.
총 33곳의 지질유산 가치 평가 결과 1등급(세계급 보호대상) 3곳, 2등급(국가급 보호대상) 18곳, 3등급(국가지정관리대상) 9곳, 4등급(관리목록대상) 3곳으로 분석됐다. 1등급은 반구대암각화, 주전동 포유암, 일산대왕암해식지형이다.
용역에서는 일부 지질유산이 자연공원, 명승, 국보, 시·도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지만 별도의 제도나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동해안, 주전해안, 태화강 일대, 유곡동, 대왕암, 대곡리, 천전리, 작괘천, 무제치늪 등은 지질·고고학·생태·문화적 요인이 우수하고 현장 교육 장소로 잠재성이 높으며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울산 지질유산의 평가 등급에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지질유산의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국가지질공원인증 추진이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에는 아름다운 자연자원과 인류문화유산들이 있어 국가지질공원 인증의 기본적 자원은 충분하다”며 “울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자문단의 적극적인 활약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앞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신청 연구 용역’을 거쳐 정부에 인증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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