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기술인재 양성 거점도시 울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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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기술인재 양성 거점도시 울산 조성
  • 이춘봉
  • 승인 2021.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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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13일 롯데시티호텔에서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고용부, 산업인력공단, 노동계,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울산시가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과 국제노공기구 국제훈련센터 등 기술인재 양성 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클러스터를 구축해 울산을 융합형 기술인력 양성의 핵심 거점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롯데시티호텔에서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행사는 클러스터 추진 배경과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시는 고용부, 산업인력공단, 노동계,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시는 산업 경쟁력의 원천인 산업기술 인력이 신규 진입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 숙련 기술인의 퇴직은 확대되고 있지만 퇴직 후 산업현장 활용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집적화된 산업기술 전수 체계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개별적 방식에서 유기적 방식으로 인력 양성 체계를 변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방 분권에 적합한 지역 혁신 기술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기술 인력 수급 채널의 다양화 및 다각화를 추진한다.

시는 특히 산업기술 인력 훈련 시스템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술인력 양성 체계를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 기반시설과 기술인력 수급 등 다양한 현실을 감안하면 영남권의 중심인 울산에 기술인재 양성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게 시의 논리다.

시는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사업으로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국제노동기구 국제훈련센터, 폴리텍대 융합기술교육원 유치·설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은 인천에 있는 기존 진흥원의 서비스 혜택을 확장해 영남권 훈련 수요에 부응하고, 주력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에 대응한 맞춤형 숙련기술자 양성과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국제노동기구(ILO) 국제훈련센터는 직업 훈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국제적 직업훈련 지원 기관이다. 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은 고학력, 청년층을 대상으로 신산업·신산업 분야의 첨단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기술 인력의 대량 은퇴와 인력의 수도권 집중화에 대비해 산업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 인력을 지속 양성할 수 있는 훈련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며 “용역에서 도출된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대선 공약화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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