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KCC언양광산 복구사업 빠르면 11월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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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KCC언양광산 복구사업 빠르면 11월 첫삽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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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언양광산은 13일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산220-1 일원 옛 광물 채굴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향후 복구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등의 영향으로 일부 붕괴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옛 KCC언양광산 광물 채굴지에 대한 복구사업이 빠르면 다음달께 시작될 전망이다.

KCC측이 붕괴 등의 문제가 발생한 상단부분 사방사업을 통한 복구를 검토하는 가운데 주민들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전체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도 예상된다.

KCC언양광산은 13일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산220-1 일원 옛 광물 채굴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향후 복구계획 등을 밝혔다.

KCC측은 앞서 지난 2016년부터 50억원 이상을 들여 7만3190㎡ 상당의 채광 부지에서 사면 안정을 위한 기반공사를 실시하고 식생을 조성하는 등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태풍 콩레이 등의 영향으로 사업 구간 밖인 상단 부분에서 토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CC측은 토사 붕괴 구간이 당초 허가된 부지가 아니지만 자연재해가 발생한 상황 등을 고려해 울주군과의 협의를 거쳐 복구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KCC측은 상단 부분에 약 5~10m가량의 단을 만들고 나무, 억새 등을 심는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KCC측은 “경사 구간구간에 단을 설치하면 혹시모를 추가 붕괴가 발생하더라도 토사 등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상단 부분에 대해서만 복구가 진행되는데 대해 안전성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민출 상북면발전협의회장은 “이미 완료된 복구 구간을 보면 한쪽 편에 도랑이 만들어졌고, 이 구간으로 빗물이 쏠리면서 토사나 자갈이 흘러내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단 구간에 기존 구간까지 더해 재설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C측은 주민 의견을 종합해 복구 설계안을 수립하고 울주군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다음달 착공, 내년 7~8월께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1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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