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역 연말 본격운영…환승센터는 착공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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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울산역 연말 본격운영…환승센터는 착공도 못해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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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신설된 북울산역이 올 연말 운영을 앞두고 있지만 핵심시설인 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울산시가 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사업을 오는 2023년 2월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1년여간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울산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북울산역은 오는 12월 우선 무궁화호가 운행에 들어가고, 광역전철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중이다.

하지만 현재 북울산역의 진입로가 북부소방서 앞 박상진1로를 통과하는 왕복 2차선 765m 구간만 조성돼 있어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 진입로는 막다른 구조로,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차량 정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북울산역과 접하고 있는 오토밸리로에서는 진출입이 아예 불가능하다.

이에 시가 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환승시설 조성은 내년 3월에 착공해 2023년 2월께나 완료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1억4000만원(국비 21억4000만원·시비 50억원)이다.

이처럼 북울산역 운영과 환승센터 조성간 시차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시가 신청한 관련 정부예산이 미반영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북울산역 운영 시점에 맞춰 정부에 환승체계 개선사업 예산을 신청했지만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이 수립중인 단계라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관련 예산이 정부와 시 내년도 당초예산에 모두 반영된 만큼 환승체계 개선사업을 조기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에 요청한 기존 진입로의 확장도 구조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사업은 크게 오토밸리로 진출입로와 환승시설 조성 등으로 진행된다.

오토밸리로 양쪽 도로에 70m의 버스 정차 및 환승시설이 된다. 환승구간에는 버스 2대와 승용차 4대가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보행입체시설(육교)이 설치된다.

오토밸리로 구간에는 2개소의 진출입로가 새로 개설된다. 특히 기존 진입로와 접하는 구간에는 회전 교차로가 설치돼 박상진로에서 진입한 차량이 오토밸리로 방향으로도 빠져나갈 수 있게 해 통행량을 분산시킨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진입로에 호수공원 주차장 연결로가 조성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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