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읍 채석장 확장 움직임…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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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서읍 채석장 확장 움직임…주민 반발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10.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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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 위치한 한 석산 개발업체가 채석장 확장 및 사업기간 연장을 위한 절차를 추진(본보 9월7일자 6면)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꾸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달 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원씨앤엠 석산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재협의) 초안’ 공람을 진행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대원씨앤엠은 지난 2008년 11월 토석 채취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약 13년간 울주군 범서읍 중리에 있는 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골재 잔여량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앞으로 지역 내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에서 골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채석장 확장과 사업 기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기존 16만3218㎡에서 23만2148㎡를 추가한 39만5366㎡로, 채석 물량은 기존 1011만4311㎥에서 991만296㎥를 추가한 2002만4607㎥로 각각 늘어난다. 사업 기간은 허가를 받은 뒤 약 10년간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인 범서읍 지지마을과 중리마을, 두동면 은평마을 등을 중심으로 ‘석산 연장개발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반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채석장 확장 등에 따른 반대 의견을 울주군에 제출하는 한편 집회 등의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대원씨앤엠은 자연·생활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주민들과의 협의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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