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노동자작업복 싸게 세탁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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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노동자작업복 싸게 세탁해 드립니다”
  • 정세홍
  • 승인 2021.10.1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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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세탁소에서 처리하기 힘든 노동자 작업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해 배달까지 해주는 세탁소 자활사업단을 만들어 운영한다.

18일 남구에 따르면 11월부터 삼산동에 문을 여는 ‘남구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유해물질이나 기름때 등이 묻은 중소기업 노동자의 작업복을 수거·세탁하고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동자 작업복은 일반세탁소에서 잘 받아주지 않고, 가정에서도 세탁하기 어려운 데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남구는 이달 중으로 사업장 리모델링과 장비·물품 구입을 완료하고, 11월초께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중순 세탁소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운영은 남구지역자활센터가 맡게 된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한 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활 일자리 마련도 가능하게 됐다.

현재 남구지역자활센터에는 카페·청소·세차·조립 등 19개 자활사업단에 164명이 참가하고 있다. 

센터는 작업복 세탁소 사업단 참여자들에게 세탁 전문교육을 실시, 기술능력을 숙달시키고 이후 취·창업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지원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저소득층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서 자립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해서 복지증진까지 도모하는 일거양득 사업”이라며 “의미 있는 사업을 울산에서는 남구가 처음으로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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