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동천사거리 제방길 불법주차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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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동천사거리 제방길 불법주차 골치
  • 김정휘
  • 승인 2021.10.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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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찾은 반구 1동 큰외솔길. 대로 합류구간이 양쪽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통행이 어려운 모습이다.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 앞 동천사거리 인근 외솔큰길로 합류하는 제방길에 불법 주차가 만연해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 우려까지 제기된다. 주차 공간 양성화 이후 철저한 단속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찾은 반구 1동 큰외솔길. 2차선 일방통행 도로로 폭이 8m가량 되지만, 도로 양쪽에 불법주차 차량이 줄지어 주차돼 있는데다 인도까지 점령하고 있어 통행이 쉽지 않아 보였다.

대형 화물차량이나 지게차 등 건설기계는 물론 역방향으로 주차된 차량까지 얽혀 있었다. 큰길로 합류되는 좁은 구간까지 불법 주차 차량으로 가로막혀 승용차도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로 도로 폭이 좁았다. 대형 차량은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해당 도로는 동천사거리에서 강변 e편한세상 아파트 방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지난 2020년 12월 동천제방겸용도로 개통 이전에는 염포로와 이어지지 않은 막다른 도로였다. 당시 주차공간이 부족한 인근 반구1동 주민들이 주차 공간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해당 도로가 동천교차로와 이어진 후에도 인근 주민들의 불법 주차가 계속되고 있다. 반구 1동 일원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130여면에 불과한 등 주차 공간이 부족해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차량들이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구는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계도 등 조치에 그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2차선의 넓은 도로폭을 활용해 사고 위험이 없는 한쪽 차선에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나 착한 주차존 등을 조성해 주차를 양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사고 위험 구간에는 주차금지봉을 설치하고 철저한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중구 관계자는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도 많지만 주차장도 없이 단속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민원도 많아 위험구간에 주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다른 구역은 계도 조치를 하고 있다”며 “위험 구간에 주차방지봉을 설치했고, 고정형 단속카메라 설치 등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김정휘기자 wjdgnl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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