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울산연구원은 19일 시청 시민홀에서 ‘메가시티, 울산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송철호 시장과 5개 구·군 단체장 및 시의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행정안전부 관계자,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자문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메가시티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울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메가시티 발전 방향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용재 국가균형위원회 기획단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성과와 초광역 협력 지원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 단장은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지역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 전 주기에 걸친 재정 지원 체계 마련 △지역 맞춤형 지원 체계 수립 △범정부 통합 지원 추진 체계 마련 등 초광역 협력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단일 결제·생활권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조성과,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인재-자본-일자리 거점 조성, 초광역권 전략 산업 육성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진혁 울산연구원장은 ‘울산의 관점에서 본 메가시티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임 원장은 단일 도시가 대처하기 힘든 교육환경 조성, 융복합산업 육성, 글로벌 접근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인구 감소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메가시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가시티를 조성할 경우 경제 영토가 동남권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 가능하며, 인프라 확충 여건 및 시민 편의성이 증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메가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인접 지자체와 초광역 협력으로 기반을 확충하고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울산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들자는 절박함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시의회 및 구군과 머리를 맞대고 울산 시민의 공감과 지지에 기반해 부울경을 넘어 영남권 메가시티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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