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첫삽, K-조선 재도약 견인선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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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첫삽, K-조선 재도약 견인선 역할 기대
  • 이춘봉
  • 승인 2021.10.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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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서 열린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회의장,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사업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 등 참석인사들이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미래 조선 산업 혁신 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를 조성한다. 해상 운송 체계의 개념을 뒤흔드는 신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조선 산업 경쟁력을 강화, K-조선 재도약의 중심에 선다는 전략이다.

시는 19일 동구 고늘지구에서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송철호 시장과 사업 주관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 박병석 시의장, 산업통상자원부 및 해양수산부와 사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센서 등을 융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능화·자율화된 시스템이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을 일컫는다.

시는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및 기자재의 실환경 성능 검증 기반 구축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사업의 실증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2018년 지역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뒤 제반 절차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동구 고늘지구 9128㎡ 부지에 연면적 1278㎡ 규모의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를 조성한다. 국비 108억원과 시비 111억원 등 총 사업비 219억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육상 통합 성능 테스트실과 해상관제실, 해상시운전실, 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X-BAND 레이더 시스템, 레이더 신호처리 시스템, 선박감시 CCTV 시스템 등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을 개발·시험·평가·검증하는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운전센터에서는 선박 시스템 및 기자재의 성능 평가, 실해역 실증을 위한 장비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육상 통합 성능 테스트실에서는 첨단 감지 장비, 지능 항해 시스템, 기관 자동화 시스템 등과 관련한 통합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자율운항선박 기자재·장비, 선박 성능, 자율운항 시운전 시험 등 실해역 테스트를 추진한다.

시는 시운전을 통해 축적된 시운전·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이 조선 산업의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정부의 K-조선 재도약 전략 실행의 선두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해양 산업 선도 도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선 산업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미래 조선 산업 전략적 발전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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