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한 삽량문화축전 예산을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문화진흥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09년 ‘지역문화진흥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으로 시가 출연해 조성한 기금은 △문학·미술·음악·무용·연극·영화·연예·국악·사진·서예·도자기 등 문화예술 활동과 축제·행사 지원 △전통문화예술 육성·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활동 △지역문화예술 육성·발전을 위한 시설 개·보수 등 사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조례 제정 이후 20억원을 목표로 해마다 4억원을 시가 출연해 2017년부터 지원 사업이 본격 이뤄지고 있다. 2017년 13개 사업 6450만원, 2018년 14개 사업 5500만원, 2019년 49개 사업 3억원, 2020년 14개 사업 5850만원, 2021년 26개 사업 985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 취소한 축전 예산 6억500만원을 3회 추경에 기금으로 전출해 내년 문화예술 사업 지원분야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축제를 취소해 줄어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침체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에 계획한 48개 사업 1억6000만원에 더해 기금 활용 규모를 3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비즈니스센터 전시실 대관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해 1억5000만원 규모 지원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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