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꾸준한 일상생활, 건강한 노년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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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꾸준한 일상생활, 건강한 노년의 원동력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10.2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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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치매없는 노년을 보낸다는 김성삼 할아버지.

올해 나이 98세. 백수를 앞둔 김성삼(울산 중구) 할아버지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이지만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김 할아버지의 일상생활에서 치매없는 삶의 건강정보를 찾아보자.

“치매검사하면 무조건 백점입니다. 결과를 보고는, 종종 비결을 물어보거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라는 응원을 많이 듣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몇 년 전 협착증 때문에 허리수술을 한 것만 빼고 특별한 병이 없다. 오전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명상과 아침산책을 한다. 아침식사는 곡물가루로 간단히 해결한다. 점심은 울산중구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는다. 오후에는 게이트볼장에서 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오후 7시쯤 저녁밥을 아주 간소하게 먹는다. 김 할아버지는 주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고 비비거나 볶아서 식사한다.

▲ 김진희 시민기자
▲ 김진희 시민기자

김 할아버지의 하루 일과는 조용하지만 늘 움직이는 삶이다. 노인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취미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아침 산책도 거르지 않는다. 날씨가 좋지않을 때는 집에서 요가를 할 때도 있다. 좋은 글귀를 붓글씨로 쓰면서 수양을 하는 시간도 꽤 된다. 무엇보다 틈만 나면 고장 난 중고 전자제품을 주워 와 이를 고친 뒤 주변에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성당을 다녀온다.

“비결이라 할 게 뭐 있나.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다양한 취미활동과 종교생활 그리고 이웃들과의 끊임없이 교류하는 것이 치매 없이 98세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면 비결이지요.”

현대인이 추구하는 경제적 풍요와 잘먹고 잘사는 삶이 꼭 건강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닌 것 같다.

김진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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