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호수공원 벽화 부실한 관리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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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호수공원 벽화 부실한 관리 눈살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0.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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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박상진호수공원의 벽화가 곳곳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 울산 북구 박상진호수공원의 벽화가 곳곳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울산 북구 박상진호수공원의 벽화가 곳곳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지자체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또 박상진 의사와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벽화들이 일부 포함돼 통일성이 떨어지는 등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북구 박상진호수공원 산책로 내에는 총 19점의 박상진 의사와 관련된 벽화가 설치돼 있다.

지난 2014년 조성된 호수공원은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전체 벽화의 절반 가량이 금이 가거나 파손됐다. 산책로와 맞닿아 아래쪽에 설치된 벽화 타일이 주로 많이 손상됐으며, 떨어져 나간 곳도 있다.

또 벽화 중 일부에 박상진 의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내용도 포함돼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수공원 19점의 벽화 중 일부는 제헌절과 개천절 등 국가기념일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한 주민은 “박상진 의사의 활동에 관한 내용이 아닌 국가기념일 벽화 몇장이 포함돼 흐름이 뒤죽박죽으로 돼있다”며 “박상진호수공원에서 만큼은 울산의 인물인 박상진 의사를 알리는 벽화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구는 내년에 착수하는 박상진호수공원 경관개선사업에 타일 벽화의 정비방안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구는 GB주민지원사업을 통해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추진중이다.

북구 관계자는 “타일 벽화의 경우 그림 벽화보다 내구성이 좋지만, 설치한지 7~8년이 지나면서 타일이 많이 손상됐다. 경관개선사업에 앞서 부분정비도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주민의견을 반영해 박상진 의사 활동 내용 위주의 벽화 정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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