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강국가정원 구역 넓히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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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태화강국가정원 구역 넓히기 본격 추진
  • 이춘봉
  • 승인 2021.10.2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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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큰 평화 태화강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태화강국가정원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실내 식물전시관 건립 등 각종 개별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 태화강국가정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순천만국가정원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3월 발주한 ‘태화강국가정원 확장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태화강국가정원 확장은 송철호 시장이 지난해 7월 울산형 뉴딜 13차로 발표한 ‘울산의 새로운 희망과 꿈을 담은 큰 평화 태화강국가정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당시 송 시장은 △구역 확장 △시설 인프라 확충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하천구역의 입지적 한계 극복 및 수익모델 단계적 구현 등 4대 기본 방향을 공개했다.

시가 구역 확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태화강국가정원 구간 대부분이 하천 부지여서 하천법의 제약을 받아 개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개발이 비교적 수월한 태화강국가정원 인근 비하천부지를 구역에 편입시켜 정원 안내 및 교육 시설, 체험 시설 등 정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물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시는 또 중구에 편중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남구로 확대해 균형적인 개발을 추진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구역 확장 대상은 남산로 태화강전망대 일원 2만8800㎡와 중구 오산 일원 등 총 3만3301㎡다. 시는 용역을 통해 개발이 원활할 수 있도록 대상지의 용도를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확장 대상 구역 중 남산로 일원은 자연녹지로, 대부분 사유지인 만큼 매입이 쉽지 않다. 시는 대상지의 용도를 변경한 뒤 남산로 일원에 들어선 사유지와 주유소 등을 매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연내 마무리되는데,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큰 평화 태화강국가정원 프로젝트의 세부 시설 도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울산정원복합단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 분석 용역’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당초예산에 용역비 2억원을 편성해 10개월간 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예산 편성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재정 확보용 밑그림을 먼저 그려야 하는 만큼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용역을 먼저 진행한다.

용역에서는 울산정원복합단지 건립 방향을 설정하고 사업 규모와 사업비를 산출한다. 또 시설 배치와 동선 등 기본 계획도 수립한다.

울산정원복합단지 구상 기본 방향은 지역 자생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 체험을 통한 태화강국가정원 관광 상품화 및 정원문화 확산 기반 마련을 위한 거점시설 구축이다. 시는 대선 공약 건의과제 중 하나인 남산로 지하화 방안과 연결해 지상부 가든웨이 조성, 랜드마크형 실내 식물전시관 등 시설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연차별 및 도입 시설별 맞춤형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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