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자전거도로 이용자 안전 위협
상태바
‘누더기’ 자전거도로 이용자 안전 위협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0.2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북구 상안동 일대 자전거도로의 목재데크 구간이 파손돼 있다.
울산 북구 동천 자전거도로 개선사업이 지연되고, 땜질식 정비에 그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찾은 북구 상안동 신답사거리 일대 자전거도로는 곳곳이 갈라지고, 보도블록이 우그러지면서 울퉁불퉁한 구간이 많았다. 특히 홈플러스 북구점 앞의 자전거도로를 이어주는 목재데크 100m 구간은 전체적으로 노후화돼 파손 상태가 심각했다.

최근 목재데크의 부서진 부분에 나무판을 덧대는 등 정비를 실시했음에도 나무판이 떨어져 나간 구간이 더러 있었다. 이처럼 자전거도로 내 곳곳에 안전위험 사고가 도사리고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은 해당 구간을 지날때 속도를 늦추고 통행하고 있었다.

상안동 주민 김모씨는 “평소 동천 자전거도로를 통해 태화강까지 라이딩을 즐기는데 이곳 뿐만이 아니라 울산공항 인근에도 움푹 파이거나 갈라지는 등 위험한 구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구는 동천 자전거도로 노후화 구간에 대한 사고발생 우려로 부분적으로 정비를 실시했지만 땜질식 정비에 그치고 있다. 북구는 올해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개선사업을 위해 국비 2억원과 구비 등 총 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자전거도로 1만1699m 구간에 대한 칼라아스콘 보수 등을 추진중이지만 지난 7월 우선적으로 1억원의 예산으로 부분정비를 실시한 이후 본공사는 지연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칼라아스콘 보수를 담당할 업체 선정과 세부계획 수립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됐다”며 “적어도 내달 중으로는 본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