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소년 미래산업체험센터 국립추진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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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소년 미래산업체험센터 국립추진에 힘
  • 이춘봉
  • 승인 2021.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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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건립을 추진하는 청소년 미래산업체험센터의 유형이 ‘국립 숙박형’일 경우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용역 결과를 근거로 여성가족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내년도 국비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청소년 미래산업체험센터 건립 연구용역 중간 결과에 따라 국립 유치를 위한 중앙 부처 설득에 주력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숙박형 청소년 수련시설이 없는 유일한 광역도시라는 현실을 감안, 지난해 9월 청소년 미래산업체험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로봇, 드론 등 미래 산업을 체험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올해 정부예산 1억원을 확보해 지난 6월부터 시설 건립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국립 숙박형 센터 건립을 요청했지만, 여가부와 기재부는 국립이 아닌 공립 수련시설을 요구했고, 심지어 숙박형이 아닌 비숙박형 시설을 건립하라는 제안까지 제시하며 사업 추진에 먹구름이 끼었다.

다행히 연구 용역 중간보고 결과, 시가 요구하는 국립 숙박형만 B/C값이 경제성 기준치인 1을 넘고, 여가부와 기재부가 제안한 공립 숙박형 및 공립 비숙박형은 1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립 숙박형은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치·운영이 가능한 반면 공립 숙박형은 브랜드 파워가 낮아 영남권 청소년만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 경제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립 숙박형 건립이 필수라고 판단해 여가부와 기재부를 설득하기로 했다. 국립 숙박형 센터를 조성할 경우 울산시 사업이 아닌 여가부 사업으로 전환되는 만큼, 시는 지역 정치권과 연계해 내년도 여가부 사업비에 센터 설계비 등의 국회 증액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공립 청소년 시설의 사명과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국회 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국립 청소년 문화예술센터’건립을 추진 중인 전남 강진군과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국립 청소년 수련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4차산업 기반과 산·학·연 관련 기관을 두루 갖춘 미래산업체험센터 건립의 최적지”라며 “비수도권 지역 청소년의 과학교육 체험 기회 제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국립 청소년 수련시설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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