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박도문)가 저소득층의 폭염과 한파 위기 대응을 위해 울산시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우리울산에너지나눔캠페인’ 사업이 모금액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24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공동모금회는 지난 5일 울산시와 ‘우리울산에너지나눔캠페인’ 사업에 대한 발대식을 갖고 한 달간 집중 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저소득층에 냉·난방기기 지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동도시가스가 처음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등 초창기에는 기부가 일부 이어졌으나 갈수록 기업 및 고액 개인의 참여 문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캠페인 마감일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법인기부가 모두 저조한 상태여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1일 기준 모금액은 1억1000만원으로 이번 주 예정 모금액인 3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6000만원 모금이 예정돼 나눔목표액인 20억원 대비 23.1%에 그치고 있다. 목표 금액에 4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남은 일주일 동안 15억4000만원이 들어와야 돼 목표 달성은 어렵다는 게 모금회의 판단이다.
공동모금회 측은 “장기화 된 경기침체 및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 또 공감대 부족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갑작스러운 가을 한파와 다가오는 겨울 또한 예년보다 추울 꺼라는 예측이 있다”며 “비록 개인과 기업 모두 사정이 넉넉하지 않더라도 혹한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원될 수 있도록 캠페인 기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동참을 호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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