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증설·분산배치로 과밀학급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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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증설·분산배치로 과밀학급 해소한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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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방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울산시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편성한다. 오는 2024년까지 모든 초·중·고교 과밀학급을 전면 해소하겠다는 계획인데 예산 확보와 교원 증원 등이 관건이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내년 초등학교 학급 편성 기준을 1학년은 20명 이하, 2~6학년은 27명 이하로 한다. 올해 대비 1학년 117개 학급을 포함해 모두 144개 학급이 증설된다.

강남초 등 67개 학교 118개 교실을 전환하고, 청량초와 고헌초 등에는 17개의 모듈러(조립식) 교실을 설치한다. 또 중산매곡지구 내 중산초 과밀 해소를 위해 약수초를 2025년 3월 이전에 개교하며, 중산초와 용연초는 각각 12개, 14개 교실 증축 공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모든 초·중·고의 과밀학급을 2024년까지 100% 해소할 방침이다. 현재 학급당 28명 이상인 55개 학교 737개 학급의 학생 수를 순차적으로 28명 미만으로 줄인다.

교실 전환을 통해 22개 학교 162개 학급, 교실 증축으로 5개 학교 134개 학급, 모듈러 교실 설치로 2개 학교 26개 학급을 해소하고, 나머지 학교는 학생 수 자연 감소와 신입생 분산 배치로 해소한다.

학급 증설에 따른 교원 증원은 교육부와 협의해 한시적 정원으로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필요한 예산은 자체 예산(보통교부금)을 투입해 해결하기로 했다. 예산은 2024년까지 인건비 포함 총 2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계획대로라면 올해 14.6%인 과밀학급 비율이 2022년 8.1%, 2023년 2.7%, 2024년 0%가 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과대·과밀 해소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노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근본 해결책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제도화하는 것으로,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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