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직원 언택트 마라톤 행사로 기부금을 적립해 신종코로나 장기화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7일 ‘H-아이셀프 꾸러미 지원’ 전달식을 갖고 언택트 마라톤 적립금 6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기탁했다.
언택트 마라톤은 지난 6월 진행된 임직원 대상 코로나블루 마음백신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걸음 수만큼 사회공헌기금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적립금이 마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동구장애인복지관, 북구종합사회복지관, 화정사회복지관 등 울산지역 4개 사회복지기관 소속 저소득층 아동 250여명에게 생활·위생·학습용품 등 20만~25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임직원들의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랜선 감사나눔 △차콕 에코 드라이브 △언택트 마라톤 △리더 추천 북토크 △차콕 아이행복 시네마 △따뜻한 말 한마디 캠페인 등 코로나블루 마음백신 프로그램을 레인보우 윙즈(Rainbow Wings)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다.
언택트 마라톤 행사(6월7~20일)는 한 걸음당 1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6000만보를 목표로 실시됐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5000여명이 참여해 2억4000만보를 기록할 정도로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랜선 감사나눔 프로그램은 평소 가족이나 동료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 메시지를 꽃다발과 함께 선물하는 행사로 총 1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 농가에도 도움을 줬다.
지난 5~6월 두달간 20차에 걸쳐 진행한 ‘차콕 에코 드라이브’ 행사에는 700가족 2800여명이 참여해 가족단위로 관광지를 찾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함께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황토 흙공을 만들어 투척하는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펼쳤다. 또 6월부터 두 달간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자동차극장에서 가족단위 영화관람과 아동보호 캠페인에 참여하는 ‘차콕 아이행복 시네마’ 행사도 진행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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