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고스칼리지 1기부터 고전문학과 동양철학 강의를 맡아온 송철호(사진) 교수가 이번에는 ‘전쟁’을 강의한다. 전쟁사(史)가 아니라 전쟁을 체험한 인간에 관한 기록을 다룬다.
전쟁은 송 교수의 석·박사학위 논문의 주제다. 하지만 수십년 강의를 하면서도 전쟁만을 주제로 강의한 적은 없다고 한다. 앞서 로고스칼리지 3차례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과 교감을 형성했기에, 비로소 어렵지만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송 교수는 “전쟁에 관한 문학적 관심을 넘어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이 두루 개입된, 전쟁이 빚어진 인간의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라고 한다. 전쟁은 인간이 평시에는 겪을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악마적 본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허무주의적 심연으로 빠져들게도 한다. 예술 특히, 문학의 중요한 한 분야를 형성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한국과 동양은 물론이고 세계사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변화시켰던 10개의 전쟁을 가려내 인간과 예술, 철학을 발굴해낸다. 로고스칼리지가 아니고서는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주제다.
송 교수는 부산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남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울산남구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조사위원, 한국고전산문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쟁, 인간의 이야기>는 12월7일부터 매주 화요일(10회)마다 오후 7시부터 100분간 진행한다. 수강료 30만원. 052·220·0602.
강의계획 | |
회차 | 주제 |
1 | 한니발의 성공과 실패, 칸나이전투 |
2 | 전쟁이 정치다, 이릉대전 |
3 | 기억과 기록의 경계, 양부하이야기 |
4 | 일본의 역사를 바꾼 세키가하라 전투 |
5 | 참패의 원인, 병자호란과 쌍령전투 |
6 | 아프리카의 비극, 줄루전쟁 |
7 | 인간의 조건, 스페인 내전 |
8 | 비극의 산물, 아이티와 도미니카의 우표전쟁 |
9 | 묻혀진 진실, 청천강전투와 현리전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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