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 운영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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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 운영 개선해야”
  • 정세홍
  • 승인 2021.1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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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동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26일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구의 잘못된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 운영 방침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홍보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구지역 현수막 중 저단형 게시대는 16곳 74면이다. 74면 중 일반으로 분류돼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건 12면 뿐이다. 정당·노조만 이용할 수 있는 게시대가 45면으로 가장 많고 행정 11면, 경찰 6면 등이다. 이는 동구가 지난 9월부터 저단형 게시대 운영 방침을 변경했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동부경찰서 앞 삼거리의 경우 총 6면의 저단형 게시대가 있는데 주민들이 달 수 있도록 지정된 곳은 1면 뿐”이라며 “5면이 비어 있는데도 동구의 운영 방침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이곳에 현수막을 달 수 없다. 나머지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에는 지금과 같은 운영 방침이 없어 누구나 선착순으로 저단형 게시대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금보다 게시면수가 20면 적은 54면이었지만 수익금은 174만원이었다”며 “그런데 10월에는 게시면수가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수익금은 117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동구의 저단형 게시대 운영 방침은 신종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홍보 기회를 막고 정당·노조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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