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 돌봄전담사 파업 철회…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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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등 돌봄전담사 파업 철회…불씨 여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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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30일부터 벌이기로 했던 무기한 파업을 철회해 ‘돌봄대란’은 피했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3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여성노조 울산지부는 지역 121개 초등학교 가운데 절반 가량인 60여개교에서 이날부터 돌입하기로 한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의 무기한 파업을 철회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9일 오후 늦게 노조가 요구한 8시간 전일제 전환에 대해 검토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노조가 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역 돌봄전담사들은 5시간제와 8시간 전일제로 나뉘어 있는데, 여성노조 소속 돌봄전담사들은 대부분 5시간제 근무자들로 이들을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해달라는 게 여성노조 교섭의 골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노조의 주장에 따라 돌봄전담사들의 노동시간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6시간이 될지 7시간이 될지, 혹은 전일제가 될지 알 수 없어 세부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없었다. 노조와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파업의 불씨는 남아있는 셈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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