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서한문을 통해 교육 일상회복을 위한 청소년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3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11월 확진 학생을 보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고등학생은 2명에 불과하지만, 초등학생 13명, 중학생이 24명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지역 12~17세 백신접종률은 29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38.9%, 2차 접종자는 19.2%이다. 전국 접종률과 비슷하다.
노 교육감은 이에 이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은 미뤄지고 지금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고3 백신접종 이후 예방효과가 높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안정적 등교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소년 백신접종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 기회를 늘리기 위해 연말까지인 접종 사전예약 기간을 내년 1월22일까지 연장했다.
노 교육감은 “교육청도 학생들이 좀 더 간편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백신 접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접종을 강제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이나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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