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전체 ‘토요 특근’…올들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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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전체 ‘토요 특근’…올들어 최초
  • 정세홍
  • 승인 2021.1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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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전 공장 토요일 특근을 시행하며 생산 확대에 나선다. 울산공장 전 공장이 토요일에 근무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 1~5공장은 오는 4일 토요일 특근을 시행한다. 현대차는 12월 매주 토요일 특근을 계획중이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현대차 울산공장은 각 공장 생산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토요일 근무를 해왔다. 차량 생산과 반도체 공급량에 맞춰 이뤄졌던 토요일 근무를 오는 4일에는 전 공장으로 확대한다.

현대차의 근무 확대 조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이번 토요일 특근은 고용노동부 특별연장근로 신청과 무관하다. 예년 대비 생산량이 감소한 현재로써는 근로시간이 법정 시간인 주 52시간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달 토요일 특근이 진행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한 달 동안 최대 2만대에서 2만4000대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추후 주 52시간 근무가 넘어가게 되면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고용부 울산지청에 특별연장근로를 재신청했으나 고용부가 근로자 동의가 부족하다며 지난달 25일 반려했다. 지난달 초께 특별연장근로 신청에 따른 자진 철회 이후 두 번째다.

올해 초부터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상반기에만 7만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일부 차종의 경우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차량 적체가 심각하다.

특히 현대차는 인기 차종 중심으로는 고용부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아 일요일 특근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하고 현대차 노조 임원 선거도 코 앞이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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