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원도심‘똑딱길’ 골목정원의 화분 도난·훼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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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원도심‘똑딱길’ 골목정원의 화분 도난·훼손 잇따라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2.0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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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원도심에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정원시설의 꽃과 나무 등이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울산 원도심에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정원시설의 꽃과 나무 등이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구가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중구는 지난달 원도심 똑딱길 약 70m 구간에 꽃과 나무 화분 50여개를 설치해 골목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똑딱길 골목정원의 화분이 분실됐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아 확인한 결과 다육식물 소형 화분 2개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또 사람이 손으로 옮기기 힘든 무거운 화분이나 고정형 화분은 꽃만 파서 가져가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같은 정원시설의 도난 사례는 똑딱길 뿐만 아니라 시계탑 일원 등 원도심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원도심 문화의 거리 공용 화분에 심겨 있던 다량의 패랭이꽃이 도난당했으며, 지난 10월에도 교량 난간에 설치된 초화가 사라졌다. 이에 중구는 도난 방지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행정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도난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경찰에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중구는 지난 20일 한 주민이 똑딱길에서 화분을 가져가는 것을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중구 관계자는 “원도심 내 화분을 가져가는 것은 절도죄에 해당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구가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높은 시민의식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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