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 병상 포화 울산 등지로 환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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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포화 울산 등지로 환자 옮겨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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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 안팎으로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울산으로의 환자 이송도 이어지고 있다.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이 91.1%로 총 병상 349개 가운데 318개가 사용 중이다.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은 91.1%(79개 중 72개 사용)를 가동 중이고, 경기는 79.0%(366개 중 289개)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85.5%의 중환자 병상을 가동 중이지만, 서울과 인천은 90%를 넘어섰다. 남은 병상은 총 115개로 집계됐지만, 입·퇴원 수속과 병원별 인력 문제, 방역 등의 절차로 100% 가동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운 경우 비수도권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울산지역 감염병전담병원 가운데 중증·준중증 치료병상이 있는 울산대학교병원도 지난 11월부터 수도권 등지에서 환자가 이송돼 입원 치료 중이다.

수도권 환자가 입원한 가운데 5일 기준 울산대병원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6.25%(16개 중 1개), 준중증 35%(20개 중 7개)로 아직 위험 수준(70%)까지는 여유있다.

병원 관계자는 “중증과 경증의 경계에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중증 병상 환자가 입원 후 경증으로 호전되고 있다. 경증·준준증 병상의 적절한 활용으로 위중증 환자가 병상이 없어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과 해외 입국 등으로 주말 연휴 신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3~5일 주말 연휴 사흘간 울산에서는 39명(울산 5694~5732번)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날짜별로는 3일 8명, 4일 17명. 5일 14명 등이다.

주말 확진자 중 18명은 지역 내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며, 7명은 서울·경기지역 확진자와 각각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2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나머지 2명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각각 카타르와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시 당국은 이들에 대해 코로나의 새로운 변인인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입국,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던 확진자들은 변이 검사 결과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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