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공사는 최근 울산시의회와 한전, 율동페이프브이, 율동지구 예비입주민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시의회의 요청으로 송전탑 이전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다만 송전탑이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한 필수 시설인 만큼 이전 가능 여부는 장기 검토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이전이 결정되더라도 차후 지구계획변경안 수립과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율동지구 한신더휴 입주 예정자 협의회(회장 임장환·이하 입예협)는 북구에 송전탑 이전 검토에 대한 조속한 결과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입예협은 또 지난 2019년 도시공사의 공고문에 포함된 송전탑의 위치가 ‘사업지구경계 북측 약 140m지점(양정동 산 53-1 일원)’ 등으로 돼 있는데 실제 위치는 양정동 산 52-1과 산 52-4 일원인 등 위치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시공사 관계자는 “통상 시설물에 대한 위치는 설치될 장소의 대표 지번으로 설정한다. 공고문의 위치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문제될 것이 없다”며 “현재 송전탑 설치공사는 중지된 상황이며 율동지구 내 계수설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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