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가 내년 6월 울산에서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관광 관련 핵심 인사들이 울산에 대거 집결하는 가운데, 울산시는 지역의 생태·문화·산업관광을 세계에 알려 울산을 한국의 필수 관광지 목록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8일 시에 따르면, ‘2022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가 울산에서 내년 6월25~26일 이틀 동안 열린다.
2022년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는 시와 세계관광기구(UNWTO), 국제관광인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코트파(KOTFA)가 주관하는 국제 행사다. 2022년 6월23~24일 열리는 서울국제관광전과 연계해 25~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1일 UNWTO와 국제관광인포럼, KOTFA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콘퍼런스의 성공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시는 행정사무감사 일정으로 업무협약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는 내년 콘퍼런스 개최를 위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2억9000만원 등을 추가해 총 예산 1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K-방역과 함께 우리나라의 안전관광 시스템을 UNWTO 회원국에게 알려 안전관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다. 또 최근 국제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 관광업계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에코투어리즘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려는 목적도 있다.
콘퍼런스에는 미국과 그리스, 영국 등 UNWTO 소속 주요 국가 30여개국을 초청할 계획이다. 각국의 관광 관련 장·차관 및 관광국장급 이상 주요 인사 30여 명이 울산을 방문하게 된다. 국내 지자체 및 인바운드 전문 여행업체 대표·임원, 세계 각국의 10위권 내 아웃바운드 전문 여행업체 대표, 관계자 등 1100명 이상이 울산을 찾는 만큼 울산 관광을 세계에 홍보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콘퍼런스는 공정관광 포럼, 관광기업 소개, 울산관광 설명회, 울산관광기업 홍보 테이블 운영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여행업계와 해외 참석자간 1대1 간담회를 통해 울산의 주요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어 국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시는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위해 울산을 소개하는 대표 관광 프로그램 5~6개를 구성해 콘퍼런스 기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관광 관련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울산 관광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