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구 유곡동의 함월고 앞 부지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상가건물 신축공사를 앞두고 안전띠가 처져 있다. 상가의 공사기간은 내년 5월까지로, 착공을 앞두고 함월고와 인근에 위치한 울산초 학부모들이 지하주차장의 출입구 위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상가의 지하주차장 출입구가 함월고와 울산초 학생들의 통학로에 위치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구가 출입구 변경 가능 여부를 검토해 봤지만 관련법상 건축주에게 출입구 변경을 강제할 수 없고,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대로쪽으로 출입구를 변경하려면 기존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을 이전을 해야하는 등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한다.
해당 건축주 또한 해당 구간은 기존 함월고 내 50여면의 주차장이 조성돼 상시 차가 드나들고 있어, 같은 진입로를 사용하는 9면 가량의 지하주차장이 조성되는 것을 통학로 안전문제로 변경하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