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12일 현대자동차문화회관에서 제9대 집행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안현호 신임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전국적으로 무너진 현대차지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 선배 노동자들이 시니어로 내몰려 서러워했던 것을 바로잡고 후배 노동자들이 현대차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동안 단협사수와 전기차 등 미래산업전환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부장은 “현대차에서는 매년 3000명 가까이가 정년퇴직하는데 신규 충원은 없다”며 “촉탁계약직으로 또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부장은 “단 한 명의 조합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다. 임금과 성과금 차등 지급, 차별 해소 등에도 집중 투쟁하겠다”며 “상황에 맞게 노사간 협력은 하겠다. 그러나 대등한 관계가 아닌 일방적 협조만을 강요한다면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안현호 신임 지부장은 지난해 12월 제9대 임원선거에서 당선됐으며 강성 성향으로 분류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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