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지역경기 살리기’, 공사 100% 울산업체에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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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지역경기 살리기’, 공사 100% 울산업체에 맡겨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2.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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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 2020년과 2021년 발주한 공사 100%를 지역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고 소속기관과 학교에서도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 동안 발주한 모든 공사가 지역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진행한 공사는 지난 2020년 103건(350억원 상당)이다. 약사유치원 건립 48억원, 월평유치원 건립 30억원, 언양유치원 건립 36억원, 언양 꿈자람놀이터 조성 36억원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128건으로, 공사금액은 190억원이다.

시교육청은 입찰과 소액 수의 공고 때 자격을 갖춘 업체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 울산 업체로 지역 제한을 두고 있다.

특히 추정가격 종합공사 100억원 이상, 전문·기타공사 10억원 이상 일반경쟁입찰에서도 지역 건설업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공동도급 비율 역시 49% 이상으로 적용해 지역 업체의 참여도를 놓였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적용할 수 있는 최고 비율이다.

관급자재, 재난지원물품, 비품 물품 구매도 지난 2020년 259건(200억원) 중 113건(80억원), 지난해 182건(73억원) 중 54건(13억원)이 지역 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지역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소속 기관과 학교에서도 예산 집행시 지역업체를 우선 고려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학교장터(S2B) 시스템에서 울산 업체가 먼저 검색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대규모 공사 발주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관급자재 구매 때 지역업체 계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학교에서도 지역업체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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