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남도와 양산시 등에 따르면 원동면 화제리 범서마을~원리 원동역 간 너비 10m, 길이 3.5㎞ 규모의 도시계획도로를 범서마을~원리 매화전망대 간 1.8㎞로 단축하는 사업 변경안을 최근 국토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연내에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사업비 확보와 함께 편입부지 보상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도로는 당초 2018년 도시계획도로로 개설키로 하고, 2019년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설계 과정에서 예상 사업비가 350억원을 초과한 620억원에 이르자, 지난해 노선을 단축해 지방도 1022호선과 연결하기로 사업을 변경한 뒤 국토부에 변경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많고 심한 굴곡과 급경사에다 경부선을 따라 도로를 개설할 경우 공사 과정에서 위험성이 높아 사업 변경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원동면 원동초등 앞 지방도 1022호선 160m 구간의 선형도 개선된다. 이 구간은 폭이 좁고 굽어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 도로 선형 개선 민원이 제기됐으며, 이를 경남도가 수용했다.
경남도는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기존 6.5m 도로 너비를 10m로 확장키로 하고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또 지방도 1022호선 물금읍 가촌~원동면 화제리 토교마을 간 2.9㎞(터널 825m 포함)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공사에 들어가면 물금에서 원동으로 가는 길이 한층 안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관계자는 “직선도로가 개통되고 지방도가 확장되거나 개량되면 원동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낙후지역 개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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