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센 확산세에 울산 산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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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센 확산세에 울산 산업계 초긴장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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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가 지나고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울산지역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울산 기업들의 경우 현장 근로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재택근무를 더 이상 확대할 수 없지만, 회의와 출장을 자제하며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동시에 자가진단 키트를 배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구성원들에게 자가진단 키트를 나눠줬다. 연휴 이후 출근하기 전에 써보라는 취지다. 가족들도 쓸 수 있도록 1인당 4개의 키트를 제공했고, 이날 출근한 직원들은 자가진단 검사 후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사내 방역지침 2단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휴 이후 몸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검사 후 출근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국내외 출장은 필수 업무 외 금지되고, 회의와 교육 인원을 제한하며 회식이나 사내외 모임을 금지(중점관리시설 방문 금지)토록 했다. 이외에도 시차 출퇴근제(오전 7~10시)를 연장 실시 중이며, 사무실 공간 분리, 층간 이동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 12월 강화한 방역지침을 적용 중이다. 출장은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회식 등 업무 외 활동은 일절 금지하고 있다. 또 주요 생산라인에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회의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4일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 그에 맞게 사내 방역지침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S-Nikko동제련의 경우 이날까지 연휴를 이어가고, 4일 본격 출근을 시작한다. LS-Nikko동제련은 직원들에게 연휴기간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 자제, 백신 3차 접종 권장, KF94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일일 체온 체크 3회,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식당 3부제 운영 등 기존 방역지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화 역시 기존 방역수칙 준수에 초점을 맞췄다. 재택근무와 더불어 비대면 중심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국내 외 출장과 사적모임은 자제령을 내렸다.

지역의 한 기업 관계자는 “연휴기간에도 문자메시지 등으로 직원들에게 조심해달라고 당부했지만 확진자 발생은 불가피해 보인다. 문제는 확산 규모”라며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만큼 정부 차원의 현명한 대응책이 제시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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