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157명이 7일부터 동구 서부동에 정착한다. 이들 특별기여자는 A 아파트에 주거하며, 총 29가구에 가구별 1명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협력사에 취업이 확정됐다. 특별기여자 가족 중 학령인구는 64명으로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각각 배정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와 동구 홈페이지, 지역사회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여론이 거세다. 동구지역 난민 정착 반대와 더불어 인원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법무부와 현대중공업 주도로 진행돼 지자체서도 설 연휴 전인 지난 27일께 간담회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게됐다”고 해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특별기여자 취업 등은 지난해 말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정부 정책에 협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