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중구경제의 희망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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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중구경제의 희망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 경상일보
  • 승인 2022.02.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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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환 울산 중구의원

2022년 임인년은 병영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가 첫 단추를 끼우는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병영은 물론, 중구를 넘어 울산 시민 전체가 간절히 염원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러한 기대에 화답하듯 최근 울산시와 중구는 혁신도시와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시켜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우수한 생활여건을 갖춘 ‘미래형 스마트 첨단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아닌 오는 2040년 실현을 목표로 한 중장기 발전계획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 평가하고 싶다.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중구 장현동 일원 31만7000㎡부지에 14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자동차 관련 첨단산업과 혁신도시 입주기관 연관 산업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된데 이어 8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따라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보상 및 착공절차가 진행, 본격적인 공사를 예고하고 있다. 비록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추진절차가 가시권에 들어온데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최종후보지로 KTX 역세권 일원과 더불어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가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 역시 반가운 마음이다.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기본적인 주변 인프라 구축 역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다.

이에 울산시는 올해 서동 삼일교에서 장현교차로에 이르는 0.6㎞ 구간에 폭 20m로 205억5900여만원의 국비를 투입,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우선개설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제2명촌교 건립 역시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에 또 하나의 날개를 다는 길이다.

울산시도 13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2명촌교 건립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울산을 대표하는 명품 예술다리로 건설한다는 복안을 밝힌바 있다. 이처럼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교통망 건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면 단지 조성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는 금속가공부품 제조업과 함께 전자부품·컴퓨터·영상 등 통신장비 제조업과 함께 전기장비,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의 유치가 예상된다. 여기에 연구개발과 건축기술 등 지식산업과 함께 출판업 등 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의 연계·유치방안 역시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혁신도시가 완공된 지도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제 기능에는 의문부호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전 공공기관은 자리 잡았지만 주변 상권은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한 정주여건 역시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변변한 공장이나 기업체 하나 없었던 중구가 장현첨단산업단지를 품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북구와 인접한 혁신도시의 끝자락에 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북구를 넘어 인근 경주 일원까지 연계가 가능하고 이를 계기로 또 한번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제고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중구를 대표할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가 하루빨리 착공되어 혁신도시를 넘어 국부(國富) 창출의 심장부인 울산에 화룡점정이 되길 고대하는 간절함을 담아 임인년 새해 부푼 희망을 품어 본다.

김기환 울산 중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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